바르멘 선언

바르멘 선언(1934)은 독일 고백교회가 나치 이데올로기와 '독일 기독교인' 운동에 맞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주권을 확증한 역사적 고백 문서이다. 칼 바르트가 주도적으로 작성한 이 선언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만 복종해야 함을 천명하며, 신학적 명확성이 위기 상황에서의 윤리적, 정치적 행동에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바르멘 선언 (Barmer Erklärung)

1. 개요 (Definition & Thesis)

바르멘 선언(Barmer Theologische Erklärung)은 1934년 5월 국가사회주의(National Socialism) 시대에 작성된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 역사상 중요한 문서이다. 이 선언은 고백교회(Bekennende Kirche)가 '독일 기독교인(Deutsche Christen)'과 그들이 교회를 국가사회주의 이데올로기와 일치시키려는 시도에 저항하는 신학적 기초 진술 역할을 했다. 선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주권을 확증함으로써, 신학적 명확성이 위기 상황에서의 윤리적, 정치적 행동에 필수적임을 천명하는 강력한 고백 문서로 남아있다. 이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해야 할 소명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2. 독일/라틴 신학 용어 및 정의 (German/Latin Theological Terminology and Precise Definitions)

바르멘 선언은 여섯 개의 명제(Thesen)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명제는 성경 구절, 고백 진술(Bekenntnissatz), 그리고 거부 진술(Verwerfungssatz)을 포함한다. 선언문에 나타난 핵심 신학 용어와 개념들은 다음과 같다.

2.1. 하나님의 유일한 말씀 (Das eine Wort Gottes)

제1명제에 명시된 이 중심 개념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유일한 계시임을 확언한다. 이는 다른 "사건과 권세, 형상과 진리"가 그리스도와 나란히 또는 별개로 하나님의 계시로 이해될 수 있다는 주장을 거부한다. 이는 '독일 기독교인'의 "민족적 적합성을 갖춘 그리스도 신앙"(artgemäßer Christusglaube)과 "인종, 민족, 국가"(Rasse, Volkstum und Nation)에서 발견되는 신적인 "생활 질서"(Lebensordnungen) 강조에 직접적으로 반대한다. 선언은 이러한 가르침을 수용하는 것은 교회가 "교회로서 존재함"(Kirche sein)을 멈추는 것이라고 천명한다.

2.2. 형제들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Kirche als Gemeinde von Brüdern)

제4명제는 교회를 형제 공동체로 정의하며, 다양한 직무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를 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용어는 그리스도 아래에서 신자들의 평등과 공동의 책임을 역설하며,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을 찬탈하거나 교회 내에 지도자 원리(Führerprinzip)를 강요할 수 있는 어떠한 위계적 구조도 거부한다.

2.3. 복음의 자유 (Freiheit des Evangeliums)

이 개념은 국가나 이데올로기적 통제로부터 교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교회의 메시지와 사명이 오직 복음에서만 유래한다고 주장한다. 선언은 국가가 교회를 "동일화/나치화"(Gleichschaltung)하려는 시도에 암묵적으로 저항했다.

2.4.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 (Rechtfertigung allein durch den Glauben - sola fide)

비록 "오직 믿음으로"(sola fide)라고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선언이 그리스도를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자 모든 교회 가르침의 근거로 강조하는 것은 종교개혁의 원칙인 구원과 교회의 존재가 인간의 성취, 민족적 정체성, 또는 국가주의적 이데올로기가 아닌, 믿음을 통해 받는 하나님의 은혜에 기반한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확언한다.

2.5. 세속성에 대한 오해 (Missverständnis von „Weltlichkeit")

바르멘 선언은 특히 국가와 같은 세속적 권력이나 이데올로기를 신성시하기 위해 신학적 개념을 오용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다룬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와 세속 왕국 사이의 구별을 재확인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교회의 예언자적 책임을 정의한다.

3. 역사적 발전 및 주요 인물 (Historical Development and Key Figures)

바르멘 선언 (Barmer Erklärung)은 독일의 암울했던 나치 시대 교회 투쟁(Kirchenkampf) 속에서 탄생했다. 이 선언은 단순한 신학적 진술을 넘어, 교회가 시대의 광기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 했던 역사적 투쟁의 상징이다.

3.1. 배경 (Context)

1933년 나치 정권이 집권한 후, '독일 기독교인'(Deutsche Christen) 운동은 독일 복음주의 교회(Deutsche Evangelische Kirche - DEK)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얻었다. 이들은 기독교와 국가사회주의의 통합을 옹호하며, 교회를 나치 이데올로기에 맞추려 시도했다. 이들은 교회에 "아리안 조항"을 도입하려 했고, 구약성경의 요소들을 제거하려 했으며, 나치의 인종주의적, 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와 일치하는 "긍정적 기독교"를 수용했다. 이러한 배경은 교회가 신학적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고백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3.2. 고백교회 형성 (Formation of the Confessing Church)

'독일 기독교인'의 이러한 시도에 맞서, 마르틴 니묄러(Martin Niemöller)를 중심으로 한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1933년 9월 '목회자 비상연맹'(Pfarrernotbund)을 결성했다. 이 연맹은 나치 정권과 '독일 기독교인'에 대항하여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을 규합하며, 이후 고백교회(Bekennende Kirche) 형성의 기반을 다졌다. 고백교회는 교회의 독립성과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신학적 저항 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다.

3.3. 바르멘 총회 (The Synod of Barmen)

1934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지역 교회 대표자들이 바르멘-게마르케(Barmen-Gemarke)에 모여 총회를 개최했다. 이 총회에서 바르멘 신학 선언(Barmer Theologische Erklärung)이 채택되었다. 이 선언은 고백교회가 나치 이데올로기와 '독일 기독교인'의 왜곡된 신학에 맞서 자신들의 신앙적 입장을 명확히 하는 공적인 고백이자 저항의 선언이었다.

3.4. 주요 인물 (Key Figures)

  •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스위스의 개혁주의 신학자로, 바르멘 선언의 주요 저자였다. 그의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적 주권을 강조하며, 인간의 이성, 문화, 정치적 이데올로기와는 구별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러한 신학적 입장은 국가사회주의와의 신학적 혼합주의에 대한 비타협적인 입장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한스 아스무센 (Hans Asmussen, 1898-1968): 루터교 신학자로, 바르트와 함께 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다. 그의 참여는 선언문이 고백교회 내의 개혁주의와 루터교 전통 모두에게 수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토마스 브라이트 (Thomas Breit, 1890-1966),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84-1945), 칼 임머 (Karl Immer, 1880-1960), 마르틴 니묄러 (Martin Niemöller, 1892-1984): 이들은 고백교회의 실질적인 조직과 선언문 채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특히 니묄러는 목회자 비상연맹을 이끌며 저항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바르멘 선언은 고백교회의 "등뼈(Rückgrat)"를 제공하여, 고백교회가 독일 복음주의 교회의 정당한 대표성을 주장하고 영적인 저항의 중심을 확립할 수 있도록 했다.

4. 성서적 기초 (Biblical Foundations)

바르멘 선언의 전체 구조는 명시적으로 성경 구절에 근거하며, 이는 성경의 권위를 국가주의적 이데올로기에 종속시키려 했던 '독일 기독교인'에 맞서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확증하려는 의도적인 행위였다.

4.1. 명제 1 (Thesis 1)

이 명제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성경에 증언된 대로, 우리가 살아서나 죽어서나 듣고 신뢰하며 순종해야 할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선언한다. 이는 요한복음 1:1-14("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및 히브리서 1:1-3과 같은 구절을 암묵적으로 참조하며, 그리스도의 독특한 계시적 역할을 강조한다. 다른 "사건들과 권세들, 형상들과 진리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또는 그리스도와 별개로 하나님의 계시로 이해될 수 있다는 개념을 거부한다.

4.2. 명제 2 (Thesis 2)

이 명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 대한 주장권을 가지신다는 점을 다룬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만유의 주님이심을 강조하는 구절들, 예를 들어 골로새서 1:15-20과 같은 본문을 배경으로 한다. 교회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있음을 강조하며, 인간의 자기 의지를 따르는 것을 배격한다.

4.3. 명제 3 (Thesis 3)

교회의 메시지와 형태에 초점을 맞추어, 교회가 변화하는 인간의 의견이나 정치적 상황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로부터 그 형태와 질서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는 에베소서 4:1-16과 같은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의 통일성과 성장을 이야기하는 부분과 맥을 같이한다. 교회는 스스로 형성하거나 유행하는 사상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

4.4. 명제 4 (Thesis 4)

교회의 직무를 규정하며, 직무는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봉사와 상호 권면을 강조하는 본문들, 예를 들어 베드로전서 5:1-4와 같은 구절에서 영감을 받았다. 모든 직무는 공동체 전체를 섬기는 데 목적이 있으며,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을 침해하는 계층 구조를 거부한다.

4.5. 명제 5 (Thesis 5)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다루며, 정의와 평화를 위한 국가의 하나님이 주신 역할을 인정하지만, 교회를 향한 국가의 절대적인 권위 주장을 거부한다. 이는 로마서 13:1-7 및 베드로전서 2:13-17과 같은 구절에서 국가에 대한 순종과 함께, 사도행전 5:29("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와 같은 원칙을 내포한다.

4.6. 명제 6 (Thesis 6)

교회가 복음을 선포할 사명과 그렇게 할 자유를 강조하며, 그 메시지를 침묵시키거나 조작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 이는 마태복음 28:18-20("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과 사도행전 4:18-20과 같은 구절에 근거하며,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 인간적인 명령에 의해 제한될 수 없음을 강조한다.

5. 조직신학적 의의 (Systematic Theological Significance)

바르멘 선언은 심오한 조직신학적 의의를 지닌다.

5.1. 기독론적 집중 (Christological Concentration / Christozentrik)

바르멘 선언의 핵심은 기독론적 문서라는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유일한 말씀"으로 확언함으로써, 모든 신학적 이해, 교회 생활, 윤리적 행동에서 그리스도의 절대적 중심성을 재확인한다. 다른 "사건과 권세"를 계시나 권위의 원천으로 거부하는 것은 인종 이데올로기, 국가 권력 또는 인간 문화에서 신학적 진리를 도출하려는 모든 형태의 자연 신학(natural theology)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다.

5.2. 계시론 (Doctrine of Revelation)

선언은 신적 계시의 원천과 본질이 성경에 증언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단일하게 존재한다고 명확히 정의한다. 이는 역사, 민족 또는 인종에서 "두 번째 계시 원천"을 찾으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하며, 그리스도 계시의 독특성과 충족성을 옹호한다.

5.3. 교회론 (Ecclesiology)

바르멘 선언은 강력한 교회론을 제시하며, 교회를 국가적 또는 민족적 기관이 아닌, 하나님의 유일한 말씀에 의해 모인 공동체로 정의한다. 이는 신앙과 교리 문제에 있어 정치 권력으로부터의 교회의 자율성, 복음을 선포하라는 교회의 소명, 그리고 직무의 종으로서의 본질을 강조한다. 교회가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책임지는 형제자매 공동체로서 존재함을 부각시킨다.

5.4. 신학적 윤리 및 정치 신학 (Theological Ethics and Political Theology)

선언은 질서를 위한 국가의 신적 위임을 인정하면서도, 그 권위에 한계를 설정하고 교회가 예언자적 증언을 하도록 요청한다. 이는 국가가 그 경계를 넘어서 교회의 신학적 기초를 침해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는 행동을 명령할 때 저항해야 한다는 책임감 있는 기독교인의 정치 권력 개입을 위한 틀을 암묵적으로 확립한다. 이 선언은 "신학적 저항(theologischer Widerstand)"의 강력한 예시가 되었다.

5.5. 고백적 정체성 (Confessional Identity)

독일 개신교에게 바르멘 선언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라는 종교개혁 원칙에 뿌리내린 고백적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이는 '독일 기독교인'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구속력 있는 신학적 진술로 작용했으며 명확한 신학적 경계를 제공했다.

6. 에큐메니칼 관점 (Ecumenical Perspectives)

바르멘 선언은 본래 주로 복음주의적 맥락에서, '독일 기독교인'에 맞서 루터교, 개혁주의, 연합교회를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6.1. 개혁주의 관점 (Reformed Perspective)

칼 바르트의 강력한 개혁주의 신학적 배경은 선언문 전체, 특히 급진적인 기독론 중심주의와 하나님의 말씀의 주권 강조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개혁주의 전통은 '오직 성경'을 강조하고 그리스도 위에 어떤 권위도 두지 않으므로, 바르멘 선언의 핵심 원칙에 즉각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선언은 우상 숭배에 대한 고백적 명확성과 저항의 모범으로 개혁주의 신학 내에서 널리 수용되고 연구된다.

6.2. 루터교 관점 (Lutheran Perspective)

바르트가 개혁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선언은 루터교도들에게 수용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작성되었다. 한스 아스무센의 기여가 여기에 결정적이었다. '오직 성경'과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루터교의 강조는 바르멘 선언의 근본적인 진술과 잘 일치한다. 그러나 일부 전통적인 루터교도들은 역사적으로 교회와 국가의 영적 영역과 세속 영역을 더 명확하게 분리하는 "두 왕국론(Zwei-Reiche-Lehre)"에 대한 선언의 함의에 대해 초기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가졌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멘 선언은 두 왕국론의 틀 안에서도 국가가 정의와 계시의 근본 원칙을 위반할 때 교회가 예언자적 책임을 져야 함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 많은 루터교도들은 궁극적으로 바르멘 선언을 극단적인 상황에서 필요한 고백적 진술로 인정했다.

6.3. 로마 가톨릭 관점 (Roman Catholic Perspective)

로마 가톨릭 교회는 독일 복음주의 교회의 일부가 아니었기 때문에 바르멘 선언을 채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중요성은 개신교의 범위를 넘어선다. 선언의 특정 언어와 구조는 개신교 고백 전통을 반영하지만,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근본적인 윤리적, 신학적 저항은 더 넓은 에큐메니칼 호소력을 지닌다.

  • 공통의 관심사: 가톨릭 신학자들과 윤리학자들은 신적 권위를 찬탈하고 이교적 이데올로기를 조장한 국가에 대한 선언의 용기 있는 입장을 인정한다. 그리스도를 유일한 주님으로 인정하고 우상 숭배를 거부하는 것은 모든 기독교 교단이 공유하는 원칙이다.
  • 인권과 양심: 바르멘 선언은 양심의 자유와 종교적 신념의 국가 강압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암묵적으로 옹호하며, 이는 가톨릭 사회 교리(예: 제2차 바티칸 공의회Dignitatis Humanae)에서도 핵심적인 원칙이다.
  • 한계: 가톨릭 관점에서 볼 때, 계시의 원천으로서 성경과 함께 전통을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교도권의 역할이 언급되지 않는 점은 가톨릭 고백 진술과는 구별된다. 그러나 국가 절대주의에 대한 예언자적 증언과 이데올로기적 왜곡에 맞서 신학적 진리를 옹호하는 것은 높이 평가된다.

참고 문헌 (Bibliography)

  • Barth, Karl. Theologische Existenz heute! München: Chr. Kaiser Verlag, 1933.
  • Busch, Eberhard. Karl Barth: His Life from Letters and Autobiographical Texts.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76.
  • Cochrane, Arthur C. The Church's Confession Under Hitler. Rev. ed. Pittsburgh: Pickwick Press, 1976.
  • Niemöller, Martin. Vom U-Boot zur Kanzel. Berlin: Martin Warneck Verlag, 1934.
  • Evangelisches Kirchenlexikon (EKL1), Band 1: A-F.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56.

Connected Concepts

Men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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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7.0 (Agentic Chain)
2025-12-09